비슈마의 우화 비슈마는 유디스티라에게 임종 직전 비둘기 부부와 사냥꾼 우화를 들려주었습니다. 사냥꾼의 덫에 걸린 아내 비둘기는 남편 비둘기에게 천재지변을 피하고자 하는 사냥꾼을 맞이하고 그를 잘 보살피라고 말합니다. 사냥꾼이 배가 고프다 하자, 남편 비둘기는 자신의 아내를 사냥하려고 했던 사냥꾼에게 자신을 내어줍니다. 아내 비둘기는 비통함에 같이 세상을 떠나고 두 비둘기 부부는 천국에서 재회했다고 합니다. 그 이후에서야 사냥꾼은 자신의 잘못을 깨닫습니다. 비슈마는 이 이야기를 통해 유디스티라에게 훌륭한 왕은 '은신처를 구하는 자를 환대하고 보호해야 함'을 말하고 있습니다. 힌두 문화에서 '환대'란 신성한 의미를 지닌 의무입니다. 모든 방문자를 신으로 여기는 것, 그것이 왕의 가장 중요한 덕목인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