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누라아사나의 기원
땅에 버려져있던 시타는 자나카 왕의 손에 길러졌습니다. 딸처럼 기른 시타가 혼인할 나이가 되자, 자나카는 그녀에게 믿음직한 남편감을 골라주고자 했습니다. 자나카 왕에게는 시바 신의 힘을 받은 가보인 활이 있었습니다. 이 활은 너무나 무거워 아무도 활을 들지 못하였는데, 이를 이용해 자나카는 이 활시위를 당기는 사람과 시타의 혼인을 허락하겠노라고 말했습니다. 아무도 활을 들지 못하고 전전긍긍하고 있던 때 한 젊은 구혼자가 나타났습니다. 그의 정체는 라마 왕자로, 순식간에 그 신비의 활을 들어 올려 활시위를 당겼고, 그렇게 결혼 승낙을 받아냅니다. 하지만, 라마 왕자가 쏜 활은 과도한 힘을 준 탓에 부러졌습니다. 활을 다루는 것에는 상당한 집중력과 심적 안정이 필요합니다. 활시위를 잡아당기는 정도가 적절해야 활시위가 부러지지 않고 화살이 멀리 날아갑니다. 라마 왕자가 쏜 활처럼 라마 왕자와 시타의 혼인은 결국에는 무산되었습니다. 이는 라마 왕자에게 힘만 있고 집중력과 절제력이 부족했기 때문이었을 것입니다.
다누라아사나 (활 자세)
Djanurasans (The Bow Pose)
- 다누라 Dhanura = 활
다누라아사나가 요가 수행자에게 주는 교훈은 '평정심'입니다. '활을 들어 쏘는 것'처럼 외적인 목표를 달성할지언정, 그 과정과 기다림에 있어서 평정심을 가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집중력과 절제력이 없는 수행자는 요가 수행에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기에 다누라아사나를 통해 스스로 활이 되어 자신의 내면을 바라보며 인내심을 기르는 연습을 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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