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가

에카 파다 라자카포타아사나에 얽힌 우화

sotsot 2022. 7. 10. 05:30

비슈마의 우화

비슈마는 유디스티라에게 임종 직전 비둘기 부부와 사냥꾼 우화를 들려주었습니다. 사냥꾼의 덫에 걸린 아내 비둘기는 남편 비둘기에게 천재지변을 피하고자 하는 사냥꾼을 맞이하고 그를 잘 보살피라고 말합니다. 사냥꾼이 배가 고프다 하자, 남편 비둘기는 자신의 아내를 사냥하려고 했던 사냥꾼에게 자신을 내어줍니다. 아내 비둘기는 비통함에 같이 세상을 떠나고 두 비둘기 부부는 천국에서 재회했다고 합니다. 그 이후에서야 사냥꾼은 자신의 잘못을 깨닫습니다. 비슈마는 이 이야기를 통해 유디스티라에게 훌륭한 왕은 '은신처를 구하는 자를 환대하고 보호해야 함'을 말하고 있습니다. 힌두 문화에서 '환대'란 신성한 의미를 지닌 의무입니다. 모든 방문자를 신으로 여기는 것, 그것이 왕의 가장 중요한 덕목인 것입니다. 

 


에카 파다 라자카포타아사나 (왕 비둘기 자세)
Eka Pada Rajakapotasana (One-Legged King Pigeon Pose)

Eka Pada Rajakapotasana

 

  • 에카 Eka = 하나
  • 파타 Pada = 발
  • 라자 Raja = 왕
  • 카포타 Kapota = 비둘기
    *요가 아사나에는 동물의 이름을 딴 자세들이 많습니다.
    부장가 아사나는 뱀의 형상을, 마카라 아사나는 악어의 형상을 따온 것입니다.

왕 비둘기 자세에서는 우르두바 반다(복부 반다)를 통해 흉곽이 상승합니다. 이처럼 흉곽의 상승-타인에게 베푸는 친절과 관용-은 수행자의 내면-우르두바 반다-에서 나오는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요가 수행자는 고대 힌두 문화의 '환대의 정신'을 에카 파다 라자카포타아사나를 통해 배우고 내면화할 수 있습니다. 비둘기는 항상 가슴을 내밀고 걷는 새입니다. 비둘기 자세가 요기에게 주는 교훈은 과거에 얽매이지 말고 가슴을 활짝 편 굳건한 자세로 살아가라는 것입니다. 비둘기처럼 과거에 얽매이지 않고 그 누구라도 환대할 수 있는 자세가 중요합니다. 요기는 누구나 환대할 수 있어야 합니다.

 

 

 

카포타아사나의 상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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