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크라아사나의 유래와 기능

전차의 바퀴 일화

바퀴 자세라고도 불리는 차크라 아사나는 '전차의 바퀴'와 관련된 일화를 가지고 있다. 과거 판다바 형제와 카우라바 형제의 왕권 다툼에서 전투가 일어났는데, 비등비등한 두 부대는 첨예한 대립을 이루었다. 대립 17일째 황혼 무렵, 최고의 궁수로 여겨지던 아르주나와 그를 강력한 대결 상대로 생각하던 카르나가 마주하게 되었다. 두 사람은 예측불허한 팽팽한 싸움을 했고, 초반에는 카르나가 이길 것처럼 보였으나, 카르나의 전차 바퀴 하나가 진흙에 빠졌다. 카르나는 지구가 4바퀴를 집어삼키면, 죽음이 도래할 것이라는 브라만의 저주를 생각하며 공포에 빠졌다. 이 틈을 타 아르주나는 카르나를 화살로 명중하여 승리하였다. 바퀴가 더이상 운동하지 못하고 멈출 때 죽음이 도래할 것이라는 브라만의 말처럼, 바퀴는 운동성을 지니며 삶의 주기를 상징한다. 회전하는 바퀴는 끊임없는 동력이며, 이러한 바퀴같이 끊임없는 의지와 활력을 가지는 태도는 요기가 가져야 할 덕목 중 하나이다.

 

 

---

차크라아사나 (바퀴 자세)
Chakrasana (Wheel Pose)

차크라아사나는 상체를 뒤로 젖히고, 팔다리의 힘으로 몸을 들어 올리는 전신을 활용하는 자세이다. 이 아사나는 요기의 육과 혼에 활력을 불어넣을 뿐만 아니라, 척추를 유연하게 만들어주는 동작이다. 요기는 차크라 아사나 후에도 척추의 진동을 느낄 수 있다. 이런 순환 동작을 통해 요기의 7가지 차크라는 모두 활성화된다. 하지만, 차크라의 제대로 된 순환을 위해서는 에너지가 막히는 곳이 없도록 평소에도 꾸준한 수련이 필요하다. 바퀴 자세의 모습은 마치 생명에너지의 순환 모습과 같다. 바퀴는 회전하지 않으면 녹이 슨다. 고로, 요가 수련자는 꾸준히 정신과 육체를 다스리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